2024년 세밑은 우리 모두에게 참으로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안타까운 사고로 큰 인명 피해가 있었고, 사회 곳곳 갈등과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충격적인 사고와 갈등 앞에서 할 말을 잃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해 동안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신 한결같은 신뢰와 따듯한 손길 덕분에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저희가 해야 할 일들을 놓지 않고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시작된 2025년, 우리 사회가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보듬으며 나아갈 수 있길 희망합니다.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출판기념회 개최!
지난 2024년 9월 인천시교육청계양도서관과 땡스기브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교육청 주관 사업으로 진행된 ‘일상의 삶이 곧 배움이 되는 교육, 읽걷쓰’에 틴,케이스 청소년들이 참여해 함께 쓴 글을 모아 책으로 출간하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11월 말에는 틴,케이스에서 ‘읽걷쓰’ 출판기념회를 개최해 인천시교육감님과 계양도서관 관장님 등 도서관 관계자들과 책을 출간한 다양한 연령대의 인천 시민들이 모여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틴,케이스 친구들의 부모님도 초청해 여러모로 의미 있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큰 벽을 이루는 수많은 벽돌 중 하나 같던 두꺼운 책을 8명의 친구들과 함께 빼내어 그 틈 너머의 새로운 공간을 슬쩍 보았다. 그 틈을 보는 시선은 모두가 달라 자신이 본 것을 공유했고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이루었다.
우리의 경험을 담은 책이 나오고, 기념회도 열렸다. 이 경험을 계기로 우리는 큰 벽을 이루는 벽돌을 하나씩 빼내고 결국 그 벽을 허물 것이다.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게 해주신 틴,케이스와 함께한 친구들, 책을 출간해 주시고 기념회를 열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우리가 너무 자랑스럽다.” - 고1 김O호-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겨울 방학에는 다양한 형태의 읽고 쓰기 모임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청소년들에게 삶의 전환점이 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응원부탁드립니다. 💌
'밥 먹고 가!' 프로젝트
사단법인 땡스기브는 작은도서관을 건립하고 작은도서관이 위치한 지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사업을 지원합니다.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인천 남동구 만수5동에서 작은도서관을 개관해 이제 5년 째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이음진로작은도서관은 후원자님의 후원과 응원 덕분에 아이들에게 학습 지원을 하고, 정서적인 안정과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그려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습니다.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은 아이들의 학업 성적이 오르고 자신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교육과 돌봄이 아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2025년에는 이음진로작은도서관 아이들에게 주중 저녁밥을 제공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조금 더 확보하려고 합니다.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여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