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이 끝나는 시점, 새로이 세우신 계획은 순항 중인가요? 특별한 계획 없이 새해를 시작하고 자의든, 타의든 상황에 이끌려 무언가를 시작할 때도 있는데, 후원자님의 2026년 초입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땡스기브가 운영하는 청소년 공간 틴,케이스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한 달에 한 권, 청소년에게 책을 선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인근 지역에서 공간을 방문하는 청소년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그렇게 모인 친구들과 함께 빵을 먹으며 책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연초에는 한 해 계획을 세우고 공유하는 시간도 보냈습니다.
물리적인 공간 변화도 시도했습니다. 작업 공간을 없애고 읽기 쓰기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편안한 소파를 들여다 놓고(주로 중고 거래로) 청소년들의 사용 빈도가 낮았던 공간을 매력적으로 바꿔보려고 이런저런 소품을 사용해 분위기 전환을 꾀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고심해서 변화를 준 공간에 청소년들이 머물며 자신들의 시간과 에너지를 그 자리에서 쏟아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뒤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는데 묘한 쾌감이 몰려왔습니다.
담당자들의 고민에서 시작된 기획과 그 자리에서 파생된 크고 작은 시도가, 누군가의 일상적인 행동과 사고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에 깊은 만족과 감사를 경험합니다. 오늘 공유드리는 땡스기브 소식이 ‘저희’의 이야기가 아닌, 응원과 후원, 기도로 동참해 주신 후원자님과 함께 누리는 ‘우리’의 이야기라고 믿습니다.
◦ 청소년들과 매일 읽고 매일 쓰기 ✍️
땡스기브 안양지부 징검다리어린이작은도서관에서 만나온 6학년 친구들이 중학생이 됩니다. 겨울 방학 동안 중학교 입학을 준비하며 다양한 책을 함께 읽고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책을 선물하는데 써 달라며 한 독서회에서 후원금을 주셨습니다. 후원금으로 아이들이 읽고 싶은 책을 직접 고르고, 매일 일정 분량을 읽고 글을 쓰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무가 추운 겨울 동안 겨울눈(bud)을 미리 준비하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이 겨울 방학 동안 읽고 쓰기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는 단단한 근육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후원자님의 응원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틴,케이스에서는 다양한 목표를 설정하고 읽기를 이어가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1년에 100권 읽기에 도전하는 청소년, 종교는 없지만 서양 문화를 이해하고자 성경책을 읽는 청소년. 읽기 쓰기는 다양한 형태로, 청소년들의 삶을 다채롭게 만들어 갑니다.
◦ 『내가 나를 사랑합니다』 시집 출간 🌿
할머님들의 이야기가 담긴 시집 『내가 나를 사랑합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공동 저자인 어르신들을 모시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땡스기브 안양지부 징검다리어린이작은도서관에서 세상에 나온 첫 시집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꽃을 전하고 케이크를 함께 자르며 꾹꾹 펜을 눌러 직접 써 내려간 시를 낭독하는 동안 할머님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시집 출간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되어 할머님들의 이야기는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꿈을 향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을 멈추지 않고 나아가실 수 있도록 후원자님의 따뜻한 응원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